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1.02 12:02
  • 수정 2026.11.02 12:05

키닉사, 미 SEC에 원료의약품 공급 수정 1호 계약 전문 게재
올 3분기 매출 58% 급증… 미 FDA 신규 제조업체 승인 완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미국 키닉사 파마슈티컬스의 희귀질환 치료제 '아칼리스트'가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반열에 오르면서 양사 간 1만 리터(L) 배양기를 활용한 상업생산 범위와 설비 투자 내역도 구체화됐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키닉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체결한 아칼리스트 원료의약품(DS) 공급 계약 '수정 1호' 전문을 게재했다. 이는 양사가 2024년 6월 맺은 마스터 서비스 계약(MSA) 및 제품별 계약(PSA)의 세부 조건을 조정한 것이다. 공시된 전문에는 1만L 배양기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생산 작업 범위와 서비스 수수료, 설비 투자 내용 등이 담겼다.

아칼리스트는 재발성 심낭염 등에 쓰이는 치료제로 키닉사의 핵심 매출원이다. 키닉사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2억8600만 달러(약 3950억원)를 기록했다. 키닉사는 올해 아칼리스트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0억4500만~10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블록버스터 신약 돌파를 예고했다.

아칼리스트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원개발사인 리제네론으로부터 생산 공정을 넘겨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6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칼리스트 신규 제조업체로 승인받았다. 이에 더해 양사는 지난 9월 연간 상업용 생산 배치(Batch) 수를 늘려 전체 구매 물량을 확대하는 2차 수정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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