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1.02 11:32
- 수정 2026.11.02 11:44
전홍주 법인장 등 현지 주요 경영진 참석
상장 1년 만에 주가 공모가 대비 45% 상승

조주완 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인도법인 증시 상장 1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성공적인 인도 증시 상장을 이끌었던 전직 최고경영자(CEO)가 조직의 장기적 비전과 리더십의 본질을 되짚으며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일 산제이 치트카라(Sanjay Chitkara) LG전자 인도법인 대외협력총괄(CCAO)의 공식 링크드인에 따르면 조 전 사장은 지난달 말 인도 현지에서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증시 상장 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 등 현지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조 전 사장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What Do We Leave Behind?)'를 주제로 리더십 특별 강연을 펼쳤다.
치트카라 총괄은 조 전 사장의 강연에 대해 리더십은 특정 직책에 머무는 동안 무엇을 성취하느냐에 그치지 않고, 조직을 떠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유산에 관한 것이라는 통찰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성한 목표나 시장 점유율로 경력을 평가하기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조직을 굳건하게 만들었는지가 더 의미 있는 기준이라는 조 전 사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2025년 10월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신규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1140루피(약 1만8500원)로 책정됐으며, 청약 경쟁률이 54배에 달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1조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성장 재원을 마련했다.
상장 1년을 맞은 현재 인도법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이상 급등하며 모회사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던 인도법인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1661.40루피(약 2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약 45.7% 상승한 수치로, 인도 시장 내 LG전자의 굳건한 입지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뒷받침한다.
치트카라 총괄은 상장 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직함은 바뀌고 역할은 끝날 수 있지만, 우리의 결정과 행동은 세대를 넘어 우리가 어떻게 기억될지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가 만들어내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성찰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 시의적절한 강연이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