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30 15:22
- 수정 2026.10.30 15:37
공급망·제조 분야 20년 이상 경력…SST 부사장 역임
텍사스 템플에 1470억원 투자…내년 초 상업가동 목표

세아그룹의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SST)가 닉 휴스턴(Nick Huston)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내년 초 텍사스 공장의 상업 가동을 앞둔 가운데, 공급망 전문가를 수장으로 앉혀 북미 항공우주·방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SST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임 최고경영자인 닉 휴스턴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제조 및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췄으며, 깊은 산업 지식과 균형 잡힌 시각을 회사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스턴 신임 CEO는 앞서 SST에서 공급망 및 기획 총괄 부사장(EVP)을 역임하며 텍사스 공장 설립 과정에 참여해 왔다. 그는 북미 현지에서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SST의 초기 사업을 이끌었던 마이클 킹(Michael King) 전 CEO는 올해 중순 회사를 떠났다. 그는 2024년 7월 텍사스주 템플 공장 설립 계획 발표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부지 선정과 인센티브 협상 등을 총괄했으나, 최근 투자 자문사를 창업하며 자리를 옮겼다.
SST는 세아베스틸지주가 북미 특수합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24년 설립한 자회사다. 현재 텍사스주 템플 산업단지 내 45에이커(약 5만 5000평) 부지에 1억 1000만 달러(약 1470억원)를 투입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6000톤의 니켈 기반 초내열합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생산된 특수합금은 고온과 고압을 견뎌야 하는 우주 탐사 장비, 항공기 엔진, 발전 설비 등에 핵심 소재로 공급된다.
최근 민간 우주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항공 산업의 회복으로 초내열합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고도의 생산 기술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 달러(약 9조원)에서 2031년 150억 달러(약 20조원)로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ST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현지 인력 채용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공장 내에 생산 라인과 직접 연결된 실시간 소재 분석 연구소를 마련하는 등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가동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