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0.30 15:22
  • 수정 2026.10.30 15:52

29일 EEMC 본사서 '제품 해외 판촉 협력' 업무협약
베트남 국가브랜드 선정된 고압 변압기 등 글로벌 수출 지원

베트남 동아인전기설비총공사 (EEMC 페이스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력기기 제조사인 동아인전기설비총공사(EEMC)와 손잡고 현지 전력 설비의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EEMC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0일 EEMC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 동아인현에 위치한 EEMC 본사에서 'EEMC 제품 해외 시장 판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EMC가 생산하는 변압기 등 주요 전력 설비를 국제 시장에 선보이고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1971년 설립된 EEMC는 베트남 전력망에 필수적인 110킬로볼트(kV), 220kV, 5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전문적으로 설계·제조하는 전력기기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110kV 및 220kV 변압기는 이달 중순 베트남 산업무역부로부터 '2026년 베트남 국가브랜드'로 선정되며 현지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EEMC는 최근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클레멘츠 갭(Clements Gap)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 132kV급(70메가볼트암페어·MVA) 변압기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성과를 거뒀다.

올해 8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베트남-호주 기술 연결 포럼'에 참가해 500kV급 변압기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호주를 비롯한 해외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구축된 무역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EEMC의 전력기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Quynh Lap) 지역에서 가스 도입부터 발전까지 연계하는 'LNG 투 파워(LNG to Powe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지 산업무역부 등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전 세계적인 변압기 등 전력망 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력기기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EMC 역시 양사 협력을 통해 해외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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