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9 23:47
- 수정 2026.10.29 23:50
총리실 지시로 호찌민 인근 푸미 산업단지 철강업체 대상 실시
30일간 폐기물·폐수·배기가스 등 환경보호법 준수 집중 점검

베트남 정부감사원이 포스코와 일본 야마토공업의 합작법인 포스코야마토비나(Posco Yamato Vina)를 포함해 호찌민 인근 푸미 산업단지에 위치한 철강사 5곳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감사를 공식 개시했다. 베트남 내 환경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을 둔 다국적 철강사들의 환경 관리 체계가 집중 점검을 받는다.
29일 베트남 정부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7일 자 결정에 따라 29일 오후 푸미 1·2 산업단지 내 철강 생산 시설에 대한 환경보호법 준수 감사 결정문을 발표했다. 이번 감사 대상에는 포스코야마토비나를 비롯해 베트남 철강총공사(VNSTEEL) 산하 서던스틸(Thép Miền Nam), 일본계 비나쿄에이(Vina Kyoei), 포미나2(Pomina 2), 대만계 퉁호베트남(Tung Ho Việt Nam) 등 5개 주요 철강사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베트남 총리실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감사원 산하 농업·환경 분야 담당 제8국이 12명 규모의 조사단을 꾸려 공휴일을 제외하고 30일 동안 감사를 진행한다. 중점 점검 사항은 산업 및 유해 폐기물 관리 실태, 환경 허가 조건에 따른 폐수와 배기가스 수집·처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이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0일까지로 설정됐다.
감사 대상에 오른 포스코야마토비나는 포스코가 51%, 일본 야마토공업 그룹이 49%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다. 2015년 포스코SS비나로 가동을 시작한 뒤 2020년 야마토공업 측의 투자를 유치하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연간 약 1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H형강 등 구조용 강재를 생산하며, 동남아시아 전역을 겨냥한 주요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2023년 베트남 철강업계 최초로 국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생산 체계를 강조해 왔다.
레부뚜언안(Lê Vũ Tuấn Anh) 베트남 정부감사원 제8국장은 29일 회의에서 "이번 감사는 철강사들의 생산 및 경영 활동 전반의 환경보호법 준수 실태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 책임자들이 자사의 법률 준수 현황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