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9 02:51
EMEA 3분할·미주 2분할 등 지역 세분화로 경쟁 강화
글로벌 파트너 팀(GPT) '자동 출전권' 전면 폐지
연간 4회 페이즈 제도 도입해 실력 위주 생태계 구축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PC 이스포츠의 2027년 글로벌 구조 대개편안을 발표했다. 인도 시장을 독립 권역으로 신설하고 파트너 팀의 국제대회 자동 출전권을 폐지해 실력 위주의 경쟁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9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내년부터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는 기존 광역 권역을 세분화하고 연간 4번의 페이즈(Phase)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통합 운영되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권역은 유럽, 유라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로 3분할되며, 미주 권역 역시 북미와 남미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도의 독립 권역 합류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로 현지에서 거둔 성공을 PC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도 지역을 대상으로 총상금 250만 루피(약 4100만원) 규모의 PC 대회 'PUBG 인디아 컵 2026' 개최를 발표한 데 이어, 2027년부터는 인도 팀에게 국제대회 직행 티켓을 부여해 현지 시청자 유입과 생태계 확장을 노린다.
기존 글로벌 파트너 팀(GPT)에게 주어지던 국제대회 직행 특혜도 사라진다. 크래프톤은 2027년부터 파트너 팀이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리즈(PGS)'에 자동 출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던 시드를 전면 폐지한다.
인게임 아이템 판매 수익 분배 등 마케팅 파트너십은 유지되지만, 젠지(Gen.G)나 나투스 빈체레(NAVI) 등 기존 파트너 팀들도 다른 팀과 동일하게 지역 리그에서 성적으로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글로벌 대회 진출 과정은 연간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페이즈는 지역 리그와 해당 기간의 PGS로 구성되며, 한 페이즈에서 진출권을 얻었더라도 다음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기존 지역 리그 성적과 PGS 성적을 따로 집계하던 포인트 제도도 개편한다.
오직 PGS 성적만을 기반으로 'PUBG 이스포츠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해 연말 결산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 진출팀을 가린다. 모든 팀이 4번의 페이즈마다 새롭게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구조다.
2027년 시즌은 3월 말 지역 리그를 시작으로 상반기 두 차례의 페이즈와 7월 국가대항전인 'PUBG 네이션스 컵(PNC)'을 치른다. 이후 하반기 두 차례의 페이즈를 거쳐 11월 말 PGC로 한 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크래프톤 측은 "더 많은 팀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