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7 23:46
29일부터 오리코 BNPL '와케타라' 공식 지원
전용 앱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즉시 결제

삼성전자 일본법인이 현지 대형 금융사 오리엔트코퍼레이션(오리코)과 협력해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Samsung Wallet)'의 결제 수단을 선구매 후결제(BNPL) 영역으로 확대한다.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다.
26일 오리코 발표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삼성월렛에 오리코의 디지털 분할 결제 서비스 '와케타라(ワケタラ)'가 공식 지원된다. 사용자는 사전에 오리코 회원 서비스 'e오리코'를 통해 가입한 뒤 삼성월렛에 와케타라를 등록하면,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읽어 할부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와케타라는 상품 구입 시 매번 심사를 받는 대신, 사전에 부여받은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분할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BNPL 서비스다.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이후 전용 앱에서만 결제를 지원했으나, 이번 연동으로 결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
오리코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삼성월렛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와케타라 앱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월렛 역시 기존 신용카드, 포인트 카드, QR 결제에 이어 분할 결제까지 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월렛은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는 동작만으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결제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강점을 지닌다.
이번 연동은 2021년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 14 운영체제(OS) 이상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한다. 현재 갤럭시 워치 시리즈나 일본 내 삼성 브랜드 쇼케이스인 '갤럭시 하라주쿠', '갤럭시 스튜디오 오사카' 등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삼성월렛의 결제 유연성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7월 핀테크 기업 스플릿잇(Splitit)과 손잡고 삼성월렛 내 오프라인 할부 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월 삼성월렛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 이후, 페이페이(PayPay)와 d결제 등 현지 주요 결제 수단을 연이어 탑재하며 결제 생태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