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9 02:51
인니 국영전력공사, 150kV 송전선 건설 보상 절차 착수
포스코 40억 달러 투자해 생산능력 1000만 톤 확대 계획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가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스틸의 합작 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에 전력을 공급할 신규 고압 송전선 건설을 위한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포스코가 추진 중인 약 40억 달러(약 5조 3600억원) 규모의 크라카타우포스코 2단계 확장 사업을 뒷받침할 주요 전력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인도네시아 치탕킬(Citangkil) 구청에 따르면 PLN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치탕킬 산업단지 일대에서 '칠레곤 바루~크라카타우포스코 150kV 고압 가공송전선(SUTT)' 건설에 따른 토지·건물·수목 보상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규 송전선은 와르나사리(Warnasari)에서 사망라야(Samangraya)까지 약 9~10km 구간에 걸쳐 건설된다. 노선은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비롯해 크라카타우 사라나 프로퍼티(KSP), 찬드라 아스리 알칼리(CAA) 등 주요 산업 시설을 관통한다. 보상 대상은 송전선 좌우 10m 이내에 위치한 자산이며, 보상금은 건물 가치의 약 15% 수준에서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송전선 건설은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대규모 증설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현재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동남아시아 지역의 철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단계 확장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합작 제철소에 40억 달러를 투입해 상·하공정 설비를 추가하고, 전체 생산능력을 1000만 톤까지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생태계 조성 정책에 발맞춰, 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생산을 늘려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철강 산업은 고로 가동뿐만 아니라 압연 등 후속 공정에서도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이번 150kV급 고압 송전선은 제철소 내 대형 설비들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PLN이 송전선 건설의 첫 관문인 지역 주민과 기업 대상 보상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증설 프로젝트도 한층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크흐라시느누푸스(Ikhlasinnufus) 치탕킬 구청장은 "이번 150kV 송전선 건설은 산업 부문과 지역 사회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라며 "정해진 단계와 규정에 맞춰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