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8 21:46
제이시 제튼 회장 방한해 텍사스·조지아 공장 연계 협의
서배너 740명·후토 100명 신규 고용 등 북미 공급망 확대

한국 자동차 부품사 서연이화가 미국 텍사스 경제사절단과 만나 북미 지역 신규 공장 가동과 고용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HMGMA)과 텍사스주 신규 생산 거점을 연계해 미국 남부 지역의 부품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제이시 제튼 코리아텍사스포럼 회장에 따르면, 텍사스 경제사절단은 최근 방한 일정 중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서연이화 본사를 공식 방문했다. 대표단은 서연이화 경영진과 만나 텍사스주 후토(Hutto) 공장과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공장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두 거점을 연계한 후속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서연이화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76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현대차 HMGMA에 도어트림, 헤드라이너 등 핵심 내장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직간접적으로 74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텍사스주에서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서연이화는 오스틴 인근 후토 이노베이션 파크에 212,000평방피트(약 1만9600제곱미터) 규모의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해당 공장은 100명가량을 신규 고용해 부품을 생산하며, 텍사스 지역의 신규 고객사를 겨냥한 거점으로 활용된다.
서연이화는 최근 5년간 북미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넓혀왔다.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에서 미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에서 2024년 37%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내 신설 공장들의 가동률이 올라가면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튼 회장은 텍사스 진출을 원하는 해외 기업들을 지원하는 제튼 솔루션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그는 텍사스 하원의원 시절 텍사스 기업 기금(Texas Enterprise Fund) 등 경제 개발 및 기업 유치 정책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서연이화가 텍사스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제튼 회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연이화 안양 본사를 방문했다"며 "서연이화 팀이 쇼룸을 직접 안내하며 텍사스 공장 운영 상황을 공유해 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