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8 20:46
스위스 산도스 3분기 실적 발표…바이오시밀러 순매출 17% 증가
글로벌 점유율 25% 달성하며 인터내셔널 매출 성장 주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가 주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파트너사인 스위스 산도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피즈치바가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스위스 산도스의 2026년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피즈치바는 주요 유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2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도스 측은 “피즈치바와 와이오스트(Wyost) 등 최근 출시된 제품들이 인터내셔널 지역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산도스의 올해 3분기 전체 순매출은 고정환율(CC)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9억 달러(약 3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바이오시밀러 부문 순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로 17% 급증하며 전체 순매출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31%)보다 3%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올해 1~9개월 누적 바이오시밀러 순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9억 달러로 집계됐다.
피즈치바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판상 건선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인다. 연간 글로벌 매출이 약 1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에 맞춰 다수의 제약사가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산도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피스텍'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며, 올해 상반기 환자 자가 투여가 쉬운 펜(Pen) 제형을 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
산도스는 피즈치바 등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목표치를 기존 가이던스보다 상향 조정한 23.0~23.5%로 제시했다. 리차드 세이너 산도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바이오시밀러의 지속적인 모멘텀과 성장하는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