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10.28 20:46

신규 금융 취급액 1813억원 기록, 전년비 97% 뛰어
할부금융·리스 수요 확대, 여전사 중 두드러진 흑자 기조

AI 생성이미지.

우리카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BPFI)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성장한 순이익을 거뒀다.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영업을 대폭 확대하며 현지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습이다.

2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 공시에 따르면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는 2026년 3분기 누적 기준 978억1000만 루피아(약 71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8억1000만 루피아보다 88.79%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누적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39% 증가한 4737억4000만 루피아(약 347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핵심 수익원인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 34.6% 늘어난 2539억2000만 루피아의 수익을 내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영업 확대가 있다. 올해 1~9월 누적 신규 금융 취급액은 2조4700억 루피아(약 1813억원)로, 전년 동기 1조2500억 루피아 대비 97.41% 뛰었다. 영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26.64% 증가한 3조4700억 루피아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2022년 9월 현지 할부금융사인 바타비아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를 인수해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84%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뒤, 인도네시아 전역에 구축된 70여 개 영업망을 바탕으로 중고차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 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다수가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 규모가 커지면서 3분기 말 기준 총부채도 지난해 말보다 41.14% 늘어난 2조23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 차입금이 1조5000억 루피아에서 2조1400억 루피아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와 관련해 이윤성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 이사는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97.41% 증가한 금융 취급 실적에서 알 수 있듯, 사업 활동 성장에 발맞춰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차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늘어난 차입금을 바탕으로 유동성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금융 취급 규모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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