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8 17:40
하리안토 프라모노 리테일 총괄 이사 "고객 안전·편의 최우선"
앱 'KB스타' 고도화 및 서울 클리닉 연계 카드 혜택 추진

KB뱅크 인도네시아가 영업점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리스크 통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원 핵심성과지표(KPI)를 전면 개편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현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소매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28일 하리안토 프라모노 KB뱅크 리테일 총괄 이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개편 방향을 밝혔다. 지난 6월 주주총회를 거쳐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프라모노 이사는 취임 3개월 만에 직원 성과 측정 지표와 상품 프로그램, 인센티브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프라모노 이사는 무리한 상품 밀어내기나 부적절한 재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문 교육과 인증을 받은 직원이 영업점 판매를 담당하도록 관리하는 리스크 통제 전담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그는 "우리는 마진뿐만 아니라 고객의 안전과 편안함도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부 통제 강화는 KB뱅크의 경영 정상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부실자산 감축과 우량 여신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 올해 상반기 KB뱅크의 순손실 규모는 29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538억원 대비 95%가량 줄었다.
고객 확보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와 혜택 확대도 추진한다. 연령대별 선호도에 맞춰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인 'KB스타(KBstar)'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해 이커머스와 소매 채널 전반에서 카드 프로모션을 늘리고,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과의 연계를 통한 국가 간 혜택도 준비 중이다. KB뱅크는 모기업 채널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고객이 서울의 병원 및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KB 카드 이용 시 한국의 클리닉이나 화장품 소매점에서 할인과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KB금융 계열사와의 교차 판매를 통한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KB뱅크는 KB발버리증권, KB피난시아멀티파이낸스(크레딧플러스), KB자산운용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계열사들과 협력해 예금,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기업 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프라모노 이사는 "고객의 충성도는 더 이상 브랜드나 은행을 향하지 않는다"며 "고객은 최적의 가격과 접근성을 찾고 있으며 휴대폰으로 서비스를 즉시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예금 등 단일 상품 가입자보다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금리 외의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은행에 남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품 경쟁력과 폭넓은 서비스 연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