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8 14:50
현지화율 80% 달성해 中 BYD M6보다 낮은 가격 책정
스탠더드·롱레인지 4개 트림 구성, 11월 공식 출시 예정

기아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이 26일부터 전기 다목적차량(MPV) '카렌스 EV'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현지 생산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28일 기아 인도네시아 판매법인(PT Kia Sales Indonesia)에 따르면 카렌스 EV는 4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자카르타 기준 현지 예상 판매가는 3억 8200만~4억 3200만 루피아(약 3350만~3790만원)로 발표됐다. 최종 공식 가격은 11월 정식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이 가격대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주요 경쟁 모델인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 MPV 'M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현재 BYD M6는 3억 9500만~4억 4500만 루피아에 판매되고 있다. 기아는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포함해 현지화율(TKDN)을 80%까지 끌어올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4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4km를 주행하는 에어(Air) 트림과 51.4kWh 배터리로 490km 주행이 가능한 어스(Earth) 트림이다. 각 트림은 6인승 캡틴 시트와 7인승 모델로 나뉘어 총 4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외관에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LED 스타 맵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26.6인치 파노라믹 듀얼 디스플레이,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8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공기 청정 지수(AQI) 기능이 포함된 앞좌석 통풍 시트도 들어갔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20가지 기능이 포함된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가속과 감속을 하나의 페달로 제어하는 i-페달 기능이 도입됐다. 스티어링 휠에는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터가 장착됐으며,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도 내외부에 지원한다.
웰리 누그로호 기아 인도네시아 판매법인 상업 부사장은 "스탠더드와 롱레인지 옵션을 각각 6인승 또는 7인승 구성으로 제공한다"며 "소비자는 주행 목적과 가족에게 가장 적합한 좌석 배치를 고려해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