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8 13:24
플라노 '식스틴포티' 빌딩으로 확장 이전
현대차 미국법인도 같은 건물로 둥지 옮겨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 현대캐피탈 미국법인(HCA)이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Plano)의 신규 오피스 빌딩으로 거점을 확장 이전한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도 같은 건물로 사무실을 옮기며 북미 현지 영업과 금융 부문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28일 미국 텍사스주 면허규제부(TDLR)에 따르면 HCA는 댈러스 노스 톨웨이 인근 '식스틴포티(SixteenForty)' 오피스 타워 내 신규 사무실 구축을 위해 750만 달러(약 104억원) 규모의 공간 개조 프로젝트를 공식 등록했다. 공사는 오는 11월 6일 시작해 2027년 4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북미 판매를 담당하는 HMA 역시 같은 건물에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들여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HMA는 식스틴포티 빌딩 내 다른 층에 3000제곱피트 규모의 사무실을 꾸리며,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두 법인 모두 현재 플라노 내 비즈니스 파크인 '더 랜딩(The Landing)'에 입주해 있으나, 나란히 식스틴포티 빌딩으로 거점을 옮긴다.
플라노가 위치한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은 도요타 북미 본사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및 금융 기업이 포진한 주요 비즈니스 허브다. 현대차그룹은 HMA의 텍사스·중남부 지역 본부와 HCA 사무소를 이곳에 두고 현지 딜러망과 영업망을 관리해 왔다. 두 법인이 한 건물에 모이는 것은 미국 내 차량 판매와 금융 지원 간 긴밀한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HCA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미국 내 판매를 뒷받침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약 270만 명의 고객과 1800여 개 딜러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총자산은 760억 달러(약 105조원)를 넘어섰다. 소매 및 리스 포트폴리오가 2025년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며 전체 영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높아진 금리 환경 속에서도 딜러와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돕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HCA는 모기업인 현대차의 미국 판매를 지원하는 핵심 자회사로서 강력한 운영 및 재무적 연계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