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0.28 12:44

톨리우드 중심지 'RTC X 로즈' 신규 멀티플렉스에 입점
전설적 단관 극장 부지에 7개관 규모로 조성···올해 말 개관

AI 생성이미지.

CJ 4DPLEX가 인도 텔루구어 영화 산업(톨리우드)의 중심지인 하이데라바드의 랜드마크 극장에 4DX 상영관을 조성한다. 프리미엄 상영관(PLF)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상징적인 입지를 확보해 글로벌 확장세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28일 인도 엔터테인먼트 매체 비테크 스튜던츠 이카다(B.Tech Students Ikkada)는 자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도 하이데라바드 'RTC X 로즈(RTC X Roads)' 지역에 들어서는 'AMB 빅토리 시네마(AMB Victory Cinemas)'에 4DX와 아이맥스(IMAX) 상영관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MB 빅토리 시네마는 하이데라바드의 전설적인 단관 극장 '수다르샨 70MM(Sudharshan 70MM)' 부지를 허물고 재탄생하는 7개관, 1000석 규모의 프리미엄 멀티플렉스다. 인도 남부의 영화배우 마헤시 바부(Mahesh Babu)와 대형 극장 체인 아시안 시네마(Asian Cinemas)의 합작법인이 운영하며, 올해 말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극장이 들어서는 RTC X 로즈는 인도 톨리우드 대중 영화 문화의 심장부로 불리는 상징적인 장소다. 그동안 전통적인 단일 상영관이 밀집해 있던 이 지역에 4DX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멀티플렉스가 들어서는 것은 현지 영화 산업의 세대교체를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영화 전시 시장에서는 4DX, 아이맥스 등 특수관을 찾는 관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대형 포맷(PLF)이 주요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미 등 주요 영화 시장에서 PLF 티켓은 일반 티켓보다 40~60% 높은 좌석당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극장 사업자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특수관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인도 최대 영화관 체인 PVR 이녹스(PVR INOX)와 파트너십을 맺고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도시에 4DX 상영관을 잇달아 선보이며 현지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화려한 액션과 시각 효과가 돋보이는 인도 블록버스터 영화의 특성상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물·향기 등 특수 효과를 제공하는 4DX와의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테크 스튜던츠 이카다는 "향수 어린 대중적 분위기와 프리미엄 기술의 결합은 텔루구어 영화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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