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8 08:47
하이얼리어 시의회, 2026~2027 회계연도 예산 결의안 상정
2015년부터 20년 장기 운영… 하루 1000만 갤런 식수 책임

GS건설의 글로벌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가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Hialeah) 역삼투(RO) 정수장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약 68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북미 시장에서 장기 운영(O&M)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지는 모습이다.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27일(현지시각) 열린 정례회의에서 GS이니마 미국 법인(GS Inima USA Construction Corporation)에 누적 상한액 510만 달러(약 67억7000만원) 규모의 2026~2027 회계연도 구매주문서(Purchase Order)를 발행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정수장의 지속 가동을 위해 하이얼리어 시장과 시 서기에게 구매주문서 집행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이얼리어 RO 정수장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인근 15만 명의 주민에게 하루 1000만 갤런(약 4만7500㎥)의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 주요 인프라다. 과거부터 마이애미 지역은 인구 증가로 인해 풍부하고 안전한 식수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혀왔으며, 2010년 신규 담수화 시설 구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됐다.
당시 GS이니마는 설계·시공·운영(DBO) 방식을 통해 이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후 파일럿 테스트와 본설계를 거쳐 2014년 10월 정수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듬해인 2015년 5월부터는 20년 기한의 장기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시설 가동을 전담하고 있다.
이번 시의회에 상정된 510만 달러 규모의 안건은 기존에 체결된 서비스 계약 조건에 따른 연간 운영 예산 집행의 일환이다. GS이니마는 정수장 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역삼투 기술과 멤브레인 필터를 실험해 현재의 수처리 공정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하에서 끌어올린 기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화학 약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한 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2011년 GS건설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대표 자회사로 성장하며, GS건설의 사업 다각화를 이끌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얼리어 정수장 외에도 매사추세츠주 브록턴의 톤턴강(Taunton River) 담수화 시설 등을 통해 운영 실적을 쌓았다. 북미와 인접한 멕시코에서도 로스카보스(Los Cabos)와 엔세나다(Ensenada) 지역에 대규모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며 미주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 글로벌 수처리 시장은 기후 변화와 물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GS이니마는 오만 바르카(Barka) 5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한국 대산 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하며 시공뿐만 아니라 운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