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0.28 05:51

거버넌스·리스크·소비자 보호 중심 '골드 스탠더드' 원칙 발표
신규 에어드롭 프로그램 준비…규제 강화 속 신뢰도 제고 나서

AI 생성이미지.

두나무의 현지 법인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가상자산 상장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신뢰도 제고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기조에 맞춰 투명성과 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이다.

27일(현지시간)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와 토큰 급증에 대응해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소비자 보호 중심의 엄격한 상장 심사를 거치겠다는 '상장 품질 최우선 원칙'을 발표했다. 펀더멘털, 정보 공개, 장기 개발 약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자산 상장의 '골드 스탠더드(표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용자 유입을 위한 신규 에어드롭(Airdrop) 프로그램 준비에 착수했으며,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가상자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규제 재편 시기를 맞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현지 가상자산 계좌 수는 2293만 개에 달하며, 월 거래액은 20조5200억 루피아(약 1조5600억원) 수준이다. 현지 시장은 토코크립토(Tokocrypto)와 인다닥스(Indodax)가 각각 40%대 점유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15% 안팎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 이르반 티스나부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하며 운영 전반의 재정비를 추진해 왔다. 강화된 상장 심사 원칙을 앞세워 1, 2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힌다는 구상이다. 티스나부디 COO는 "업비트를 인도네시아 디지털 자산 상장의 골드 스탠더드로 만들고 싶다"며 "모든 상장은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소비자 보호를 우선해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비트 상장은 단순한 시장 접근이 아니라 표준 달성을 의미한다"며 "펀더멘털과 투명성, 장기적인 약속을 갖춘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장 심사를 거치더라도 가상자산의 변동성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사용자는 투자 전 프로젝트 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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