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10.28 02:21

글로벌 방송 플랫폼 '아마기'와 협력해 비용 효율성 확보
90~120초 숏폼 드라마 제공…북미·유럽 등 시장 확대

AI 생성이미지.

KT스튜디오지니가 글로벌 클라우드 방송 플랫폼 아마기(Amagi)와 협력해 스마트TV를 위한 세로형 숏폼 드라마 채널 '지니쇼츠(Genie Shorts)'를 공식 론칭하고 16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채널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스마트TV 환경에서 숏폼 K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27일 아마기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는 기존 16개 FAST 채널을 아마기의 클라우드 플레이아웃 플랫폼으로 무중단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90~120초 분량의 한국 마이크로 드라마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선보이는 신규 선형 채널 지니쇼츠를 새롭게 구축했다.

지니쇼츠는 모바일 시청에 최적화된 9:16 세로형 비율로 제작된 영상을 16:9 비율의 커넥티드 TV(CTV) 화면에 맞춰 전송한다. 화면 양옆의 빈 공간은 채널 브랜드 이미지와 프로그램 정보 등을 담은 전용 그래픽 레이어로 채워 시청 몰입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광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FAST는 스마트TV를 기반으로 기존 방송처럼 편성표에 따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유료 구독 없이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주요 유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지니쇼츠는 지난 8월 국내 LG 채널을 통해 73개 타이틀로 처음 공개된 이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향후 삼성 TV 플러스 등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남미, 인도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아마기의 단일 플레이아웃 아키텍처를 도입해 플랫폼 확장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을 덜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채널을 관리함으로써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때마다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최원락 KT스튜디오지니 채널사업본부장은 "올해 1분기 FAST 매출이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번 이전의 주요 동력이 됐다"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할 때 추가 플레이아웃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확장성이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 위한 현지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중남미 시장 확대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막 및 번역 도구를 별도로 테스트 중이다.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숏폼 드라마를 스페인어로 현지화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이 가네산(Jay Ganesan) 아마기 아시아태평양(APAC) 수석부사장은 "KT스튜디오지니는 채널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숏폼 스토리를 글로벌 시청자에게 선보이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며 "지니쇼츠는 네이티브 세로형 시청 경험과 방해받지 않는 수익 창출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