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7 02:21
DS투자파트너스 주도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엔지니어링 파트너로 합류
오하이오 1.5GW 등 최대 3개 SMR 최종투자결정 위한 펀딩 지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사 엘리멘틀 파워(Elementl Power)가 추진하는 최대 7억 50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원전 개발 파트너십에 전략적 투자자(SI) 및 엔지니어링 파트너로 참여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각) 엘리멘틀 파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의 DS투자파트너스(DSIP)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최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딩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예비 합의서(LOI 및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컨소시엄에 잠재적 전략적 투자자(SI)이자 엔지니어링 파트너로 합류한다.
2022년 설립된 엘리멘틀 파워는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미국 내 SMR 개발을 주도하는 독립발전사업자다. 지난해 5월에는 구글(Goog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초기 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최소 600메가와트(MW) 규모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 3곳을 추진하기로 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컨소시엄 자금은 엘리멘틀 파워가 추진하는 최대 3개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에 도달하기 전 필요한 인허가, 전력망 연결, 장납기 기자재 조달 등 초기 개발 활동에 투입된다. 이 중 하나는 오하이오주에 1.5기가와트(GW) 규모로 조성 중인 프로젝트로, GE 베르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의 'BWRX-300' SMR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엘리멘틀 파워는 2030년 첫 호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원전 시공 경험을 앞세워 핵심 엔지니어링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삼성물산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5.6GW를 포함해 총 10기, 12GW 규모의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지분을 투자하고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SMR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승수 DS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새로운 원전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수적이며, 엘리멘틀 및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크리스 콜버트 엘리멘틀 파워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파트너십이 최종 확정되면 한국의 원전 공급망과 엔지니어링 전문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새로운 원전을 제공할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은 "이번 협력은 상업용 미국 원전 프로젝트의 납품 일정을 단축하는 민간 자본 모델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의 원전 건설 경험을 엘리멘틀 및 DS투자파트너스와의 노력에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 합의는 최종투자결정(FID)은 아니며, 최종 문서 작성과 규제 당국 승인 등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