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5 12:00
인도 주정부와 각각 850크로르·514크로르 건립 MoU 체결
스리 사티아 사이 지구에 4륜차·내외장재 생산 시설 구축

화신과 서연이화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와 총 2250억 원 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장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아 인도 페누콘다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부품 공급망 강화에 나선 것이다.
24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개발위원회(APEDB)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인도국가산업연합(CII) 지역 회의에서 화신 인도법인과 서연이화 인도법인은 주정부와 각각 850크로르(약 1400억원), 514.17크로르(약 85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 사티아 사이 지구에 4륜차 섀시 부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생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스리 사티아 사이 지구는 기아 인도 생산 거점인 페누콘다 공장과 인접한 지역이다. 서연이화는 이번 공장 건립으로 현지에 918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인도 자동차 부품사 이와메트(Iwamet)도 인근 커눌 지역에 250크로르(약 41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 지역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만 총 1614.17크로르(약 26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는 기아 공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17년부터 페누콘다에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연산 30만 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주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아와 협력사들이 이 지역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2만2000크로르(약 3조6000억원)를 넘어섰으며, 2만4237개의 직접 일자리를 만들었다. 화신과 서연이화의 이번 투자 역시 기아의 현지 생산 확대에 발맞춰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부품 공급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치란지브 초우다리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상업부 수석비서관은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첨단 제조와 식품 가공,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CII 아난타푸르 지역 회의에서는 자동차 외에도 항공우주, 철강,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3건, 5217.39크로르(약 86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체결됐다. 이는 오는 11월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릴 제31회 CII 파트너십 서밋을 앞두고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추진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