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20 07:28
日 다이와하우스 'DPL 롱득' 매입…남부 주요 물류 거점 확보
롱타인 신공항·항구 인접해 육·해·공 복합 물류망 구축 유리

CJ대한통운이 베트남 남부 주요 물류 거점인 동나이성(Dong Nai) 소재 프리미엄 물류센터를 전격 인수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베트남의 물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고품질 자산을 선점해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다.
19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일본 부동산 개발업체 다이와하우스(Daiwa House)와 물류센터 인수 계약을 16일 완료했다. 매입 대상은 동나이성 롱득(Long Duc) 산업단지 내 2만843㎡ 규모의 'DPL 베트남 롱득(DPL Vietnam Long Duc)' 시설이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2023년 9월 완공된 다중 고객용 임대 시설로, 베트남 남부 주요 경제 구역의 물류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호찌민 도심에서 60분, 깟라이(Cat Lai) 항구에서 40분 거리에 있으며, 건설 중인 롱타인(Long Thanh) 신공항과는 20분 거리에 불과해 육·해·공 복합 물류망 구축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남북 고속도로망을 통해 빈즈엉(Binh Duong)과 바리아-붕따우(Ba Ria-Vung Tau) 등 인근 산업 클러스터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동나이성은 2분기 기준 베트남 남부 주요 경제 구역 전체 기성 창고 공급량의 약 32%를 차지할 만큼 물류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이다. 최근 공장 임대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고 기존 창고의 흡수율이 88.4%에 달하는 등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
이번 거래를 자문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베트남의 타인 응우옌(Thanh Nguyen) 산업·오피스 서비스 매니저는 "베트남 산업 및 물류 시장에서 공간을 임대하거나 개발용 토지를 확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의 고품질 시설을 직접 인수하려는 최종 사용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의 이번 투자는 베트남 내 물류 사업을 독자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Gemadept)과의 물류 합작법인 지분을 100%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제마뎁과 물류 및 해운 운영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 베트남 법인은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24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총 45만㎡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동나이성 물류센터 인수를 발판 삼아 촘촘한 전국 단위 운영망을 완성하고,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