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08.27 11:56

가상 로케이션 플랫폼 개발로 영화 제작 혁신 이끌어
픽셀 스트리밍과 생성형 AI 기술로 업계 주목 받아

이달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에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구축한 가상 로케이션 플랫폼 'K-로케이션'이 소개되었다. 이 플랫폼은 전주의 주요 영화 촬영지를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창작자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사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K-로케이션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한 아크프레임은 가상 현실 기술력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전주대학교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초광역 연구개발 과제로 진행되었으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동의대학교 등 여러 기관이 협력했다. 아크프레임은 웨스트월드와 함께 공동 개발사로서 실질적인 플랫폼 구축과 기술 적용을 전담하며 프로젝트 수행에 기여했다.

픽셀 스트리밍 기술로 가상 로케이션 한계 극복

이번 행사에서 박성제 아크프레임 대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트랙의 공식 세션 발표자로 연단에 올랐다. 박 대표는 가상 로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겪은 기술적 난제와 이를 극복한 성과를 상세히 공유했다. 특히 고용량의 3D 그래픽 데이터를 웹 브라우저에서도 지연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 픽셀 스트리밍 기술의 적용 사례가 청중의 주목을 받았다.

가상 로케이션 기술은 시공간의 제약을 완화해 영화 제작비를 절감하고 사전 시각화 작업을 정교하게 만들어 준다. 촬영 감독과 연출자들은 가상공간 속에서 카메라 앵글을 미리 조율하고 조명의 위치를 설정해 보는 등 고도의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아크프레임이 개발한 플랫폼은 이러한 가상 제작 환경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와 버추얼 프로덕션의 시너지 창출

아크프레임의 기술적 도전은 가상 로케이션 플랫폼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 5월에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버추얼 프로덕션 세미나에 참석해 미래 영상 제작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세미나에서 박성제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박 대표는 시나리오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토리보드와 콘셉트 이미지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이를 영상 프리비주얼로 변환하는 실무 기법을 강연했다. 이러한 기술은 창작자들이 구상하는 상상력을 즉각적인 시각 정보로 변환해 소통 오류를 줄이고 제작 효율성을 높인다. 가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하는 버추얼 프로덕션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은 영화 제작 방식을 바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상 로케이션과 인공지능 기반의 제작 환경은 독립영화부터 대형 상업영화에 이르기까지 창작자들의 표현 범위를 넓히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크프레임은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을 활용해 지역 영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상 제작 환경의 고도화를 주도하는 아크프레임의 향후 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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