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형진 기자
  • 입력 2026.08.27 11:58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 수혜
장비 셋업 기술력으로 도약

경기도 평택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사업장의 핵심인 'P5 1·2공장'을 기존 2층 구조에서 3층 구조의 '트리플팹'으로 확대 건설하기 위해 용적률을 종전 350%에서 최대 490%로 상향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번 대규모 증설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 등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은 활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전체 장비 지출 규모가 605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장비 지출 증가 속 장비 셋업 기술력 확보

이처럼 대규모 반도체 생산 라인이 증설되고 장비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장비의 설치와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파트너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신성에이치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의 셋업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정밀한 기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비가 생산 현장에 반입되는 순간부터 안정적인 양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신성에이치티의 핵심 사업 모델은 첨단 제조 설비의 기구부 조립, 설치, 시운전 및 상태 모니터링을 아우른다. 반도체 장비는 극도로 미세하고 예민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도면에 따른 정밀한 조립과 철저한 오차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장비 셋업 엔지니어의 숙련도가 장비의 초기 수율과 가동 안정성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재영 대표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향상하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해 왔다. 신성에이치티는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여 복잡한 공정 설비 개조 및 노후 부품 교체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인적 자원과 기술적 신뢰성은 대형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과의 협력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 확장을 통한 도약

신성에이치티가 자리 잡은 경기 평택시 진위면의 '더퍼스트타워평택'은 지리적으로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물론이고 진위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첨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평택의 중심부에서 신속한 고객 서비스 대응 체계를 구축한 점은 신성에이치티의 경쟁력이다.

평택시와 한국나노기술원은 지역 내 반도체 및 첨단소자 중소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 속에서 신성에이치티는 현장의 장비 셋업 경험을 토대로 공정 기술 실증과 신뢰성 평가 등 다각도의 기술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대기업의 생산 시설 증설과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맞물려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가 본격적인 확대 국면에 접어들면서 신성에이치티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신공장 건설과 클린룸 확장에 따라 신규 장비 반입 일정이 집중되면서 엔지니어링 서비스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에이치티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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