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08.27 11:56
D4D 해커톤 자율·대드론 분야 최종 우승 차지
AI 기술과 제조 역량 결합으로 국산화 선도
경북 상주시 화산동에 본사를 둔 드론 제조 전문 기업 디메이커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펜스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메이커스는 모기업 본에이아이와 결성한 연합팀 '팀 본'을 통해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국방·안보 해커톤 'D4D 서울 2026'의 자율·무인 및 대드론 부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7개국에서 군인, 예비역, 개발자 등 142명이 참가해 24시간 동안 국방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 본은 고속·고기동 요격 드론을 좁은 실내 공간에서 안전하게 제어하고 운용할 수 있는 정밀 자율 비행 기술을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기지 반경 2km에서 5km 상공에 모선과 자선 드론을 활용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표적을 탐지해 요격하는 인공지능 기반 요격 드론 플랫폼을 선보였다. 급격한 가속 제어와 정밀 호버링, 비전 및 라이다 센서 기반의 장애물 인지 등 실전에 즉시 투입 가능한 알고리즘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피지컬 AI 기술과 하드웨어 양산의 결합
디메이커스의 이러한 성과는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모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물이다. 인공지능 드론 스타트업 본에이아이는 지난해 드론 하드웨어 양산 기술을 보유한 디메이커스를 인수하며 생산 기반과 기존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납땜부터 기체 가공,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풀스택 개발 체계를 완성한 것이 우승의 비결로 꼽힌다.
디메이커스는 설립 이후 국산 무인 자율 플랫폼과 자체 통신 모듈, 카메라 등을 드론에 적용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들은 민수와 산업, 농업, 군사 등 다방면에서 축적한 풍부한 기체 제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임무에 따라 크기와 형태, 사양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유연한 커스텀 기술이 강점이다.
국산 드론 생태계 구축과 지역 사회 기여
디메이커스는 드론 하드웨어의 100% 국산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초 KT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 정밀 광학 기업 그린광학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국산화율 향상에 뜻을 모았다. KT가 제공하는 5G 통신 인프라 및 초정밀 위치정보 측정 기술과 그린광학의 정밀 광학 영상장치 개발 역량을 디메이커스의 하드웨어에 접목해 국내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본사가 위치한 경북 상주시의 드론 산업 활성화 정책도 디메이커스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경천섬 일대에서 드론과 로보가 결합된 이원화 하이브리드 배송 모델을 실증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 등 드론 생태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디메이커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주소방서에 다목적 소방 드론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의 재난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드웨어 양산 기반을 갖춘 강소기업과 혁신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은 국내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디메이커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