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10.10 10:40
오하이오 환경보호청 통해 11월 2일까지 서면 접수
증설 목적 아닌 대기 오염 제어 기술 공식 편입
주민 의견 취합 후 미국 연방 당국 최종 승인 예정

LG화학 미국 오하이오주 라베나(Ravenna) 법인의 대기 허가 조건안에 대한 현지 환경 당국의 의견수렴 절차가 시작됐다. 이는 신규 증설 목적이 아니라, 기존 시설에 오존 저감을 위한 기술 기준을 공식 반영하기 위한 행정 절차로 확인됐다.
오하이오 환경보호청(Ohio EPA)은 지난 1일 LG화학 오하이오 석유화학 법인(LG Chem Ohio Petrochemical)의 대기 허가 수정안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2일 밤 11시 59분까지 서면 의견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이번 허가안은 새로운 공장 건설이나 생산 라인 확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하이오 환경보호청 공고 원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시설 측이 주도한 행정적 수정 사항이다. 기존에 발급된 설치 및 운영 허가에 '합리적 이용 가능 제어 기술(RACT)' 표준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미국의 청정대기법에 따라 각 주는 국가 주변 공기질 기준(NAAQS)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주 이행 계획(SIP)을 수립해야 한다. 이번 허가안은 2015년 설정된 오존 기준을 맞추기 위한 오하이오주 SIP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LG화학 라베나 공장의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제어 방식이 현지 당국의 규제 수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명문화하는 과정이다.
해당 시설은 자동차와 건설 산업에 쓰이는 고부가 합성수지인 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을 주로 생산한다. 포티지 카운티로부터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아 부지를 확보한 뒤,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가동 2년 차를 맞아 현지 환경 규제 체계에 완전히 편입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이번 대기 허가 수정안이 확정되면 시설의 환경 관리 의무가 한층 명확해진다. 오하이오 환경보호청은 동일한 오존 기준 달성을 위해 인근의 다른 화학 시설들을 대상으로도 RACT 적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역 내 주요 배출원에 일관된 규제 잣대가 적용되는 흐름이다.
11월 2일 의견수렴 기간이 끝나고 최종안이 굳어지면, 해당 계획은 미국 연방 환경보호청(U.S. EPA)에 제출돼 주 이행 계획 수정안으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연방 당국의 승인이 원활하게 이뤄져 오하이오 공장이 환경 규제 불확실성을 털고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