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09.09 13:07

EU 900억 유로 대출로 조달
람슈타인 회의서 PAC-2 이전도 발표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IRIS-T 유도미사일 수천 발을 추가 공급한다. 재원은 유럽연합(EU)의 900억 유로(약 135조원) 대출 패키지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접촉그룹(UDCG) 화상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이 모이는 람슈타인 형식 회의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IRIS-T 유도미사일 수천 발을 추가 주문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EU의 우크라이나 방위 대출로 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IRIS-T는 독일 딜 디펜스가 만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로 항공기와 드론, 순항미사일 요격용으로 설계됐다. 독일은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IRIS-T 포대와 미사일을 공급해 왔으며 향후 수년간 인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중거리 IRIS-T 방공 체계는 우크라이나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유도미사일을 포함한 IRIS-T 방공 체계의 중단 없는 인도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매는 EU의 900억 유로 대출로 충당된다. 유럽 지도자들은 2025년 12월 우크라이나의 2026~2027년 군사·예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이 대출을 승인했다. 대출은 무이자이며 EU 공동 예산이 담보한다. 회원국들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주문할 미사일의 정확한 수량과 인도 일정, 총 구매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독일은 이날 람슈타인 회의에서 연방군 비축분의 PAC-2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이전하겠다고 별도로 발표했다. EU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용 패트리어트 미사일 32억 유로(약 4조8000억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영국은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지원하는 PURL 계획에 따라 1억 파운드(약 1억3500만 달러) 규모의 방공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포함된다.

저작권자 © 한국신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