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6.09.09 13:02
'26년 전반기 종료 6개 사업 사후강평, 예산 151억원
전차포 정비 40분→15분, 1인 자동화로 단축

방위사업청이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성능을 2년 안에 신속하게 끌어올리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제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방위사업청은 9일 진주 국방기술품질원에서 '2026년 후반기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관계기관 협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육·해·공군 및 해병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에 대한 운용성·안전성·신뢰성 개선 요구를 반영해 2년 이내에 신속하게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제도다. 이를 통해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핵심 전력의 전투력과 가동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사업관리 현안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무기체계의 신속한 성능개선을 지원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사업 착수부터 전력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관 간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부품 단종과 체계 연동성 등 예상되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협업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 착수해 2026년 전반기에 성공적으로 완료된 6개 사업에 대해 소요군의 실제 운용 만족도와 사후강평을 직접 청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소요군은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군의 보완 요구사항이 충실히 반영된 점을 높게 평가하며, 무기체계 성능 개선에 꼭 필요한 제도로 평가했다.
2026년 전반기에 종료된 사업은 육군의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 전투효율성 개선 등 2건, 해군의 대구급 호위함(FFG-Ⅱ) 추가 축 접지장치 설치 등 2건, 해병대의 차량용 군 위성 단말 상륙함정 탑재여건 개선, 공통의 화생방정찰차-Ⅱ(장갑형) 전투효율성 개선 등 총 6건이며 예산 규모는 151억 원이다.
육군의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은 광링크 모듈 설치 및 광케이블 연장으로 네트워크부의 실내 운용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44억3300만 원에 249세트를 대상으로 2024년 7월 31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실내 운용으로 악천후 발생 시 낙뢰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장비 외부환경 노출에 따른 노후 방지를 통한 정비소요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광링크 모듈을 통해 광케이블을 최대 2㎞까지 연결할 수 있다.
화생방정찰차-Ⅱ(장갑형)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은 화생겸용자동탐지기(CBMS)의 작동오류 및 전투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퍼지밸브, 미립자용 공기필터 및 소프트웨어(SW)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CBMS는 화학작용제와 생물학작용제를 동시에 신속하게 탐지·식별 및 분류하는 군용 탐지장비다. 사업비 1억4320만 원에 육군 89대, 해병대 11대 등 총 100대를 대상으로 2024년 8월 13일부터 2026년 8월 13일까지 진행됐다. 수동밸브(수동개폐)를 퍼지밸브(자동개폐)로 교체하고 퍼지밸브 작동을 위한 소스코드를 추가하는 등 운용제어부 SW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야전 운용 간 결로에 의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작동오류(진공 상태 미충족 현상)를 해소해 화생겸용자동탐지기의 전투 효율성을 개선했다.
해군의 대구급 호위함(FFG-Ⅱ) 추가 축 접지장치 설치 사업은 추력베어링 손상 예방을 위해 추가 축 접지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안정적인 함 전력운용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 6억3000만 원에 8세트를 대상으로 2024년 8월 26일부터 2026년 8월 26일까지 진행됐다. 기존 축 접지장치 2개소(능동·수동 각 1개소) 외에 360도 축 접지장치 1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축 접지장치(360도 접지) 추가 설치를 통해 FFG-Ⅱ 추력베어링 손상을 예방하고 함 수명주기 간 장비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해군의 군 위성통신체계 노후 단종품 교체 사업은 군 위성통신체계(SRC-851K/KA1) 수상함용 위성단말 기준주파수발생장치의 부품 단종 등에 따른 신규 대체품 교체 및 SW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6억8200만 원에 38대를 대상으로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5년 12월 22일까지 진행됐다. 기준주파수발생장치를 신형으로 교체해 GPS 위성 간 신호연동 오류를 수정하고, 운용자컴퓨터 SW를 개선해 GPS 위성신호가 정상적으로 연동되도록 했다. 노후화된 기준주파수발생장치 개선으로 군 위성통신체계의 작전지속능력을 향상시키고, GPS 위성과의 동기화 및 시간정보 오류를 정상화해 군 위성통신체계 신뢰성 등 장비 운용성을 높였다.
해병대의 차량용 군위성 단말 상륙함정 탑재여건 개선 사업은 차량용 군위성 단말의 고속상륙정(LSF-Ⅱ) 탑재 시 발생하는 간섭 해소를 위해 탑재차량의 후방 아웃트리거를 개선해 함정 탑재여건 및 작전 운용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3억4900만 원에 12대를 대상으로 2024년 7월 24일부터 2026년 7월 24일까지 진행됐다. 후방 아웃트리거 형상을 개선해 지면과의 높이를 약 32㎝에서 약 54㎝로, 경사각 이탈각도를 19도에서 약 29도로 높이고, 방식을 2단 접이식에서 3단 접이식으로 바꿨다. 유압장치 관련 노후부품 6종(전원스위치, 밸브압력게이지, DC모터, 유압유오일, 매뉴얼밸브, 유압탱크유면게이지)도 교체했다. 이를 통해 함정 탑재 시 발생하는 간섭을 해소해 군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노후품 및 단종품 교체로 고장 소요를 줄여 후속 군수지원을 원활하게 했다.
육군의 K계열전차포 자동정비체계 도입 개선 사업은 K계열 전차의 전투준비태세 완비 및 신속한 작전반응을 위한 전차포 자동정비체계(105㎜/120㎜)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78억6600만 원에 380세트(105㎜ 251세트, 120㎜ 129세트)를 대상으로 2024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12월 21일까지 진행됐다. 수동식 포구정비체계를 자동식 포구정비체계로 개선함으로써 정비불량에 따른 불발 및 탄 걸림현상을 해소해 부대정비 시간을 단축하고 운용자 피로도를 감소시켰다. 수동식 포구정비 시 승무원 4명이 평균 40분이 소요되던 것을 자동식 포구정비 시 1인이 약 15~20분 정도에 마칠 수 있게 됐다.
박정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우리 군의 야전 불편사항을 가장 신속하게 해결하여 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 제도"라며 "성공적으로 종료된 사업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야전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