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헌석 기자
  • 입력 2026.02.24 13:20

딥시크 등 3곳, 가짜계정 2만4000개로 데이터 무단 추출
CEO "AI칩 中수출, 北에 핵무기 파는 격" 강력 비판

클로드
클로드

중국계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에서 160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무단으로 빼간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AI 기술 탈취가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앤스로픽 발표에 따르면 딥시크, 문샷AI, 미니맥스 등 중국계 기업 3곳이 기술 탈취에 연루됐다. 이들은 가짜 계정 2만4000개를 동원해 1600만 건 이상의 대화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불법 수집했다.

기업별로는 미니맥스가 1300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문샷AI가 340만 건, 딥시크가 15만 건의 데이터를 각각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역별 접근 제한을 우회해 '증류 기법'을 사용했다. 증류 기법은 뛰어난 AI 모델의 답변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비슷한 성능의 경량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다. 경쟁사 모델의 결과물을 대규모로 무단 수집하는 것은 명백한 기술 도용에 해당한다.

 

앤스로픽은 정상 AI 모델에 탑재된 생물학 무기 개발이나 사이버 공격 방지용 안전장치가 불법 복제 모델에서는 해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심각한 안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 허용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며 "국가 안보에 엄청난 함의를 가진 실수"라고 지적했다.

앤스로픽은 AI 업계와 정책 입안자들이 연대해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엄격히 통제해야만 이 같은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오픈AI의 의회 보고에 이어 미국 AI 기업의 기술 탈취 피해가 공식화된 사례다. 미중 AI 패권 경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랑펀미디어 AI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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