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주형 기자
  • 입력 2026.07.06 16:00

140개 기업 참여 '오픈 USD' 공개
발행사 서클 주가 급락, 시장 재편 예고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블랙록, 비자, 마스터카드 등 140여개 기업이 연합한 컨소시엄형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가 공개되면서 기존 시장 강자인 서클(Circle)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3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는 지난 6월 30일 컨소시엄형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OUSD)를 공개했다. OUSD는 2026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OUSD는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참여 기업에 배분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수익을 독점하던 모델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주가는 급락했다. 6월 초 약 110달러에 거래되던 주가는 OUSD 공개 이후 약 60달러대로 떨어졌다. 특히 USDC의 최대 유통 파트너인 코인베이스가 OUSD 컨소시엄에 참여한 점이 우려를 키웠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지난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시큐리타이즈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약 4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블랙록, 아폴로, KKR 등 주요 기관의 토큰화 상품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장 당일 자사 보통주 약 2.9억달러를 토큰화해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보고서는 시큐리타이즈의 상장이 토큰화 산업이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또한 OUSD의 성공 여부는 참여 기업들의 실제 서비스 도입에 달렸으며, USDC의 시장 지위가 단기간에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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